2년간 기다려왔던 캐스피언 왕자였습니다. 사실 1편으로 제작했던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 비해서 스토리라인이 약한지라, 어떻게든 감독의 힘으로 스토리를 잘 구성하면 좋겠다는 기대는 있었습니다만, 이건 뭐…
캐릭터와 연출이 오히려 더 스토리를 지루하게 해… -_-#
피터는 사춘기인지 제왕의 면모는 어디로가고 완전히 독불장군. 캐스피언도 나름 비운의 왕자랍시고 불쌍한 동물과 요정들 이용해 왕노릇만 하려고 해. 그래도 나름 힘을 합친다고 합쳐서 우르르 몰려가긴 했지만 성 내에서 포위되어 떼죽음. 둘은 그래도 먼저 도망가서 목숨만 건지는데 체면은 영.. 이게 무슨 위대한 나니아의 제왕 피터 대제 -_-;;; (학살당하는 아이들 보니 이건 애들용 영화가 아니라능. 19금으로 하던지 해야지)
조금의 희망이라도, 조금의 좋은 면이라도 보여주면서 애들 개과천선을 시키셔야 말이죠, 감독님. 그나마 악역 미라즈 왕이 그보다 더한 바보라 다행이지, 자칫하면 애들 다 죽일뻔 했다능.
마이클 앱티드 감독님, 제발 다음편은 정신좀 차리고 잘 만들어 주시길. 새벽출정호의 항해는 게다가 액션이 아닌 옴니버스식 모험 스토리인 만큼 즐겁게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