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스에서 평이 좋아서 찾아보게 된 영화입니다. 마술의 궁극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네 명의 마술사들이 관객의 주의를 끌고, 시선을 돌리는 사이 조작을 하고, 때로는 최면을 사용하며, 마지막 순간에 준비해온걸 터뜨리며 피날레를 장식하는 쇼라는 면을 이용하여, 마술사들의 지향을 상징하는 The Eye의 지령을 받아 글로벌하지만 부패한 세력들의 면모를 드러내는 활동을 화려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바꿔치기의 아틀라스, 최면술의 메릿, 카드액션의 잭, 탈출의 헨리 – 네 명의 마술사와 이들을 쫓는 FBI 수사관 딜런, 그리고 마술의 트릭을 밝혀내는 전문가 태디어스가 사라진 은행 예금과 글로벌 보험사 응징을 놓고 대결하는 1편은 누가 이 커다란 공연의 흑막인지, 그리고 누가 진짜 빌런인지를 궁금하게 하며 쉴새없는 공연과 액션이 펼쳐져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2편은 개인사로 빠진 헨리 대신 룰라라는 새로운 멤버가 합류하지만 바로 아서와 월터라는 검은 부를 상징하는 부자(父子)에 대항하여 마카오를 배경으로 반격하는 스토리입니다. 1편의 인물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건 좋았지만 개연성이 좀 떨어지고 스토리가 널뛰는 감이 있어 좀 아쉬웠어요. 일단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보였다는 것이 다행. 이후 개봉한 3편이 평이 좋으니 다행.
기존의 액션영화에서 매번 이어지는 총격과 격투, 차량추적 등의 장면은 너무 뻔했는데, 마술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조명의 번쩍임이나 카드 날리기나 연기 폭발, 탈출 트릭 등의 새로운 액션이 더해져서 꽤나 볼만했습니다. 이런 기술 덕분에 새로운 스토리라인도 가능해진 것 같고 그 트릭이 밝혀지는 재미도 더해지기도 하구요. 3편이 스트리밍되기가 상당히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