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며칠 전에 주문해놓은 내 마음속의 자전거 12권이 고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가방을 내려놓을 새도 없이 집어들고 주욱 읽어나가면서 밀려오는 감동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 사실 지난번 10, 11권은 기다림에 비해서 ‘좀 약하다~’는 느낌이라 소재 고갈인가 싶기도 했는데 이번 12권으로 그런 생각은 쏙 들어가버렸네요.
여전히 여러가지 자전거에 관련된 옴니버스식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새로운 자전거 리바이브 소개, 나기사의 애마 비앙키의 주인공 마르코 판타니에 대한 추모, 와카바의 달걀말이, 멋진 디자인의 자전거 브랜드 일렉트라, 그리고 카페 줄리엣. 개인적으로는 산악왕 마르코 판타니 스토리가 가장 마음을 울리는군요. 우울한 이야기를 멋진 에피소드로 승화시켰습니다. 감동했어요. T_T
미야오 가쿠 씨 曰, 드디어 잡지 연재분으로 100화를 채웠답니다. 자전거에 관한 이야기만으로 100화라니, 정말 대단하지요? 그만큼 자전거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작가라는 생각이네요. 아아, 당장 자전거 몰고 나가고 싶습니다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