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드라마판을 열심히 보던 기억을 살려(!) 과감히 극장판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극장판이 있는줄 몰랐는데, 지난 출장길에 기내영화 리스트를 보다보니 극장판 vol.2가 있더라구요? 본능적으로 플레이시켰는데 이..이건, 중간에 뭔가 빠졌어! 바로 스톱시키고 귀국 후 찾아보니 vol.1이 개봉하더라능. 마나님과 함께 바로 예매하려 했더니 가까운데 상영관은 없고, 레이문드님도 가까운 상영관을 못찾아 ㄷㄷㄷ 하시더라능. 알고보니 롯데시네마 단독상영 – 근처에 없어!
…그래서 결정된곳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세상에, 건대입구란 2,7호선 환승역으로만 알고있었는데, 이곳에 스타시티라는 쇼핑몰이 들어서있네요. 롯데백화점도 들어서있네요. 알고보니 건대야구장을 팔아치우고 여기저기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커다랗게 지어놓았군요. 대단대단~ 어쨌든 그래서 상영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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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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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음악 플레이시간이 긴게 넘넘 좋습니다. 슬쩍 맛만 보고 지나가는게 아니라 주요 곡의 주요 파트를 다 플레이해줘요. 뒤샹 오케스트라도, 루 말레 오케스트라도 넘 좋아요! 삑사리가 나면 어때요, 마지막 최종악장의 연주가 넘넘 훈늉한걸요~
나름 그 가운데서도 원작의 세부 면면을 세심하게 살려주신것도 포인트. 엘리제가 치아키에게 날리는 장미, 노다메의 치아키 목 물기, 염소 곁에서 눈흘기는 노다메 등등 기억에 남는 컷마다 원작에 다 있더라구요. 덕분에 원작을 다시 보는 재미가 쏠쏠. 아, 감독님 넘 멋집니다.
자막이 대사의 속뜻을 살짝 놓친 점, 애들이 단체로 와서 중간중간 시끄러웠던 점이 옥의 티이긴 했지만 뭐, 다음편은 대사야 들으면 되고, 애들이 없는 저녁때 예매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10월이 기다려집니다. vol.2 빨리 나와라!
덧, 엔딩크레딧 끝난 후에 vol.2 예고가 나옵니다. 드디어 노다메 데뷔! 기대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