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본 한국영화입니다. 포스터부터 ‘이거 문근영 주연이야~’라고 압박하는 것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이런 무언의 압박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것이 사실. 예전 ‘어린 신부’의 경우에도 문근영양은 좋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영화 자체는 영 제 스타일이 아닌 억지춘향 코미디인지라 ‘댄서의 순정’ 역시 그런 스타일이 아닐까 고민되더군요.
다행히 영화는 꽤 괜찮았습니다. 반쯤은 쉘위댄스, 반쯤은 더티댄싱과 비슷하다는 느낌이랄까요? 소재를 따라가기는 했으되 이정도면 합격점이라고 해줘야겠어요. 문근영양의 연기와 춤은 역시나 열심히 한 티가 난다..고나 할지, 어쨌든 그저 좋았고, 상대역인 박건형씨도 잘 어울려서 좋더군요. 악역인 윤 찬 씨는 처음 봤는데, 아무리 악역이라도 너무 느끼해서.. -_-;;;
어쨌든 즐거웠습니다. 그것도 강남역 시티극장. 정말 오랜만이었네요 🙂
핑백: TheLibraryOfBab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