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먹고 용산 4Dflex를 예매해서 보고 왔습니다. 주말이라 자리가 안날줄 알았는데 의외로 꽤 있더군요.. 그것도 7시라는 황금시간대! 왜 그런가 했더니 월드컵 그리스전이었다능. 그래도 대강 재밌게 보고 나오면 전반전 한참 진행중이겠다 싶어서 질렀습니다.
영화는 재밌었어요. 히컵이라는 바이킹 소년이 드래곤의 습격이 빈번한 섬에서 살다가 우연히 사로잡은 나이트 퓨어리 종 드래곤 – 투슬리스와 만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해 가는 내용입니다. 그 과정에 보이는 투슬리스의 귀여운 모습이란! 아웅, 대박이에요 대박. 고양이가 날개달리고 좀 크면 딱 이럴듯 🙂
줄거리도 나름 재밌지만, 4D인만큼 3D로 보는 화면에 바람과 물방울, 향기와 움직임 등의 효과가 재밌습니다. 특히나 드래곤의 비행장면, 배의 항해장면 등에서 느껴지는 움직임과 바람 등은 정말 기분 좋아요. 덥지도 않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거의 자연풍처럼 느껴질 정도..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이런 바람을 느끼지 못했다면 정말 아쉬웠을듯.
다음달에는 슈렉이 4D로 개봉하는 모양입니다. 예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봤던 것 이상의 효과로 만들어졌기를 바라며 기대기대중. 다음에도 용산으로 와야겠네요 🙂
덧, 끝나고 나오니 한골, 귀가하는 길에 한골 더! 그리스전 이겼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