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세계 사진 거장들의 예술 – 매그넘 풍경전
MAGNUM Landscape Photo Exhibition
기간: 2003.12.13(토)~2004.2.28(토)
장소: 선 아트센터ㆍ선화랑
토요일 간만에 시내로 나갔다. 미리 전화해서 약속을 잡고 먼저 종로에 나가 BLT 샌드위치와 에스프레스 도피오로 점심식사. 교보에서 만나서 인사동으로 향했다.
가서 2층의 사진을 한바퀴 둘러보니 이기명 교수님이 강연을 시작해서 한시간 반동안 귀를 쫑끗 세우고 열심히 들었다. 제목은 ‘살아있는 전설-매그넘 사진작가들의 사진세계’. 매그넘이란 사진집단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지금의 활동까지 여러 매그넘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데,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강의가 끝난 후 3, 4, 지하, 1층의 순으로 나머지층을 둘러봤는데, 역시 강의를 듣고 전시를 보니 각각의 작품들이 눈에 더 잘 들어왔다. 다 좋았지만, 특히 앙드레 브레송의 작품이 정말 좋았다. 필이 딱 꽂히는 느낌이랄까? 멋진 작가다. 영화면 영화, 사진이면 사진. 예술가란 이런거 – 라고 삶으로 보여주고 계신 듯한 분. 존경스럽다.
커다란 대작들은 없지만, A3 정도 크기의 작은 사진들이 간직한 힘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선화랑에서 좋은 전시를 계속하네. 저번 샤갈전도 여기였는데. 파이팅이다 🙂
링크: 전시회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