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봐야지 하다가 연휴에 시간난 김에 돌려봤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내용이라 조금 당혹. 원래 제목만 듣고 예상하기로는, 인간을
놀래키던 몬스터가 에이리언과 만나 싸우다가 화해하고 인간과 함께 잘 살았단다 하는 동화스러운 이야기려니 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 팀 버튼의 화성침공이 연상되는 그런 스토리더군요. 약간은 코믹하고 멍청한 외계인을 몬스터가 격퇴하는 이야기라니.
그렇지만 닥터로치, 젤리몬스터, 미싱링크, 특히 인섹토사우러스(만세 ^^)는 참 맘에 들었습니다. 양키스러운 코믹함이 덧붙여진
몬스터라고나 할까요? 각자 개성이 톡톡 튀어나오는 말투와 행동이 작품 내내 묻어나 즐겁더군요. 다만 아쉬운건 수잔.. 원래
몬스터도 아닌데, 너무 빨리 상황을 받아들이고 몬스터 대열에 합류해버리는게 왠지 위화감이 팍팍 묻어나는게.. 며칠 안된거 같은데
인간이길 너무 쉽게 포기하는것 같아 -_-;;;
어쨌거나, 외계인은 격퇴했고, 몬스터들은 특수부대로 남아 지구를 지킵니다. 왠지 모자라는 감이 있지만 그냥 재밌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