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만큼이나 기분도 비오다 갠 느낌. 어제 끝내기로 한 일이 계속 문제가 생겨서 하루종일 고생. 오후 4시쯤 되니 역시나 정신 하나도 없고 등이 아파서 미치겠다가 저녁먹은 이후 문제 반쯤 해결. 이런 추세면 내일도 계속되는게 아닐까 싶기는 하지만.. 그나마 반이라도 해결했으니 다행이란 생각도.
점심먹고 잠깐 이번에 OVA로 나온 카레이도 스타, 새로운 날개 – 52nd Extra Stage「웃지 않는 대단한 공주님」감상. 조연이었던 로제타가 주인공이란 이야기에 상당히 기대했는데, 역시 재미있었다.
선택되었다는 자부심과 실제 자신의 능력과의 괴리감에서 오는 절망, 그리고 도피.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때에야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 주제 자체는 단순하지만, ‘레이라의 불의 시대를 이은 소라의 빛의 시대‘라는 말과, 그 빛의 시대의 한 면모를 보여준 이 에피소드에 감동. 로제타가 목표로 삼고 있는 소라, 그리고 소라와 함께하는 모두가 빛나기에 로제타도 스스로 빛나는 법을 알게 된게 아닐까.
1화 25분에 불과한 이야기 중에 이정도의 공감을 이끌어내다니, 역시 명작이다. 시간상 본 공연의 장면을 거의 보여주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쉬운 느낌. 잘만 하면 3기도 제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약간.
참, 카레이도 스타 OVA가 영상만 재생이 되고 소리가 안나오는 바람에 WMV9 코덱도 깔고 이런저런 게시판도 뒤져보고 했는데 해결이 되질 않았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을 설치하자 거짓말처럼 잘 돌아갔다.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미디어 플레이어 설치. 미플 9에 비해 돌아가는 모습이 깔끔해 보여 약간 안심이 된다. 그러고 보니 여기저기 미플 10에 대한 포스팅이 눈에 띄어 링크.
* HIGHMACS: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10 간단 사용소감 – 아주 상세한 소감 🙂
* Dr.Ocean – Windows Media Player 10 으로 업그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