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숏 Big Short –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비즈니스맵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한 시장의 이상을 감지하고 이를 이야기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 나름 인정을 받았지만 절대 큰손의 대열에 끼기는 어려웠던, 하지만 위기와 기회를 미리 감지하고 움직였던 사람들이 우선은 큰 수익을 얻을 기회를 잡았다가, 위기를 경고했음에도 시장이 이를 확인하지 않고 계속 나락을 향해 나아가자 오히려 당황하기도 하고, 투자자들의 염려와 경고 혹은 협박까지 받아온 사람들, 그리고 종내 큰 수익을 거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는 커녕 많은 상처를 받고 물러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네요.

정말 사람이란 이성적이기보다는 자기가 바라는 것에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는데도 절대 그렇지 않으리라는 믿음으로 사실을 외면하는 존재는 오히려 나일수도 있다는 생각. 한번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