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나 지인들의 위키를 통해서 ‘들어보기만’ 했던 스프링노트와 미투데이를 이제사 접해보았습니다. 그간 초기 Gmail이 그랬던 것처럼, 베타테스터들 사이에서 초대권을 통한 신규회원 가입만이 가능했기에, 일부러 초대권을 찾으러 다니기도 쉽지 않고 업무가 좀 바빴던지라 마음 한켠에 잘 놓아두기만 했었죠.
어제오늘 잠깐 여유가 나고, 더불어 이 두 가지의 새로운 시도가 생각났기에 한번 사이트를 찾아가 보았더니 스프링노트는 오픈, 미투데이는 공개초대를 공지에 올려놓고 있더라구요. 덕분에 두 가지 서비스를 처음으로 들어가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스프링노트는 위키 시스템 기반입니다. 처음부터 사용자가 페이지를 만들고, 내용을 작성하고, 구조를 배치하는 등 모든 것을 해야 하죠. 유럽 등 외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자동화된’ 시스템이 지배하는 국내 환경에서 위키라는 시도는 과감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야 뭐, 관심가는 기사라든지 흥미로운 사이트 등을 위키를 통해 관리하면 좋겠다고 꽤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지라, 만들자마자 뉴스 링크(주로 경제쪽)를 만들어 붙이고 있는 중이랍니다.
자동저장이라는 신기능과 핫키를 통한 쉬운 단락구조 설정 등의 장점이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킨/CSS 등 페이지를 꾸미는 기능이 좀 아쉽고, 자동저장 및 편집시 커서가 엉뚱한 곳으로 튀는 등 불안정한 면도 보이네요. 하지만 계속 발전해서 유용한 자료가 많이 쌓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미투데이는 오히려 블로그의 일기같은 성격을 더욱 단순화해서, 짧은 문장으로 그때그때의 생각/느낌 등을 담아냅니다. 신기했던 것은, Open Blog API란 기능을 사용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미투데이 내용을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는 것이었네요. 이글루스와 티스토리가 된다길래, 태터도 지원하나 찾아봤더니 있더군요. 새벽4시에 업로드된다니, 내일중 들어와서 어떻게 올라왔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새로운 서비스이고, 서로 떨어져있는 환경인지라 언제까지 사용할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만, 이러한 도구를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지인들이나 블로거들과 소통하는 것도 꽤나 재밌을거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달린 것이겠죠.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
덧, me2day를 메이데이라고 읽으신 분도 있더군요.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공감합니다만, 보고서는 막 웃었습니다 ^^
링크: 어디서 뭐하냐시면 from 게임회사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