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북스피어 |
분명 리뷰를 썼다고 생각했는데 없어서 깜놀.. 뒤늦게 끄적끄적 기억을 되살리고 있습니다.가상 세계에서의 인공지능 – 다양한 SF에서 이야기되고 소재로 사용되고 있지만, 진지하게 현실과의 연장선상에서 이야기된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최초 적용은 애완동물로 소개되면서 점차 교육과 소통을 통해 자라나는 하나의 자아를 가진 객체가 된다는 것이 제목의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인터넷이 그렇듯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 점차 진화하면서 경쟁하는 플랫폼 사이에서 인기를 잃은 플랫폼에서 다른 곳으로의 이전 문제, 도덕적인 방향에서의 접근, 이 모든 것이 맞물리면서 과연 무엇이 이들 인공지능에게 올바른 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고민하게 되더군요.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 – 이게 바로 테드 창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의 생애를 다한 객체는 사회적으로는 인기가 식으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갈지라도, 그 시대를 겪은 사람들에게는 지속적으로 되살아나는 기억이자 추억이 될겁니다. 애플II, MSX, 마크로스, 건담이 한 시대를 풍미했듯, 이러한 소프트웨어 객체도 하나의 기억으로 남겠지요. 동시에 또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고 하나의 생애를 살아가게 될 겁니다. 언제나 그렇듯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