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에는 수험생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올거라는 가정 하에 (한가하리라 생각되는) 퇴근 이후를 즐기기(?) 위해 일찍 퇴근했다. 하지만 거리에는 차, 차, 차. 한시간 넘게 걸렸다. -_-;;;
Take Urban에서 브리오슈와 오늘의 커피를 주문해놓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읽었다. 프렌즈 풍의 In which~ 로 시작되는 챕터 제목이 인상적이다. 3챕터에 들어서 드디어 주인공이 성에 진입했다. 재밌어지는 중. 마법이 중간중간 양념처럼 끼어드는 환타지라 마음에 든다.
이틀동안 무기력증에 헤매고 있다. 작년부터 올 초까지 한 프로젝트에 너무 집중했는지 후유증이 오래가는 것 같다. 어제 순식간에 끝내버린 ‘남자보다 적금통장’ 이라는 책의 저자 강서재씨도 3년에 걸쳐 목표액을 모은 후 허탈해졌다니, 일반적인 현상인지도. 재미있는 일좀 없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