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일은 있는데 오늘은 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었다. 꼭 해야 할 일만 하고 갑자기 떨어진 일은 다행히 단시간에 해결할 수가 있어서 저녁먹고 일찍 (그래봤자 7시지만) 나왔다.

정말 간만에 만화가 보고 싶어 커피빈&티리프에서 잉글리쉬 블렉페스트 라떼(레귤러 사이즈)를 사들고 만화방으로 직행. 고스트바둑왕 완결편과 (고민끝에) 눈에 띄는 스바루를 집어들었다. 고스트바둑왕은 북두배 결과를 알고 싶었고, 스바루는 어쩌다가 전에 슬쩍 안쪽을 본 일이 있었는데 궁금했던 참에 눈에 띄어 집어들었다.

그런데 스바루 대만족. 처음에는 두 권만 집어들었었는데 우우, 도저히 이것만 보고 끝낼 수 없는 것이다. 두 권씩 두 권씩 보다 보니 9권까지 다 보고 10시가 넘어서 나왔다. 간만에 불타오르는 독서(?)를 해서 속이 시원하다고나 할까? 눈을 뗄 수 없이 계속 펼쳐지는 스바루의 사투를 보고 있자니 정말 기분이.. T.T

같은 발레 소재라도 프린세스 츄츄는 예쁜 이미지인데 비해 스바루는 처절하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치열하다. 그래서인지 츄츄를 보고서는 발레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스바루를 보고서는 불타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아, 10권은 언제 나오려나. 내일은 코딩으로 불타오르려나, 아님 까맣게 잊어버리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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