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서클 1 – 미즈카미 사토시 지음, 채다인 옮김/이미지프레임 |
블로그에서 추천글 통해 보게 된 작품입니다. 소년만화틱한 그림체 때문에 약간 망설이긴 했는데, 순식간에 한번 완독하고 스토리를 되새겨보면서 한번 더 정주행했네요. 어느 날 전학온 신경쓰이는(?!) 여학생 코코가 갑작스레 전생의 원수라면서 목숨을 빼앗으려 하는데, 그 이유가 일곱 번의 전생을 거치며 이어져온 악연이라니. 갑작스레 자신에게 주어진 스피릿 서클을 통해 전생을 들여다보면서 지금 주위에 있는 사람들, 친구들과의 인연도 돌아보고 코코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됩니다.
단순히 캐릭터적인 재미보다는 앞뒤의 스토리가 탄탄하게 엮여있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에요. 일곱 번의 생을 거치면서 어떤 실마리가 서로 엮여 있는지, 각 생에서 어떤 면이 괜찮았고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뒤돌아보며 현생의 오케야 후타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설정도 정말 좋았습니다. 아쉽다면 조금 더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이 있었으면 하는 점이지만.. 잘못하면 늘어질 수도 있는지라 그렇게까지 바라지는 못하겠네요. 꽤나 마음에 들어서 종종 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