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애니 작품이라 보기는 했으나 아쉬움이 남는 1쿨 스토리. 놀이공원을 살리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주인공과 놀이공원의 요정나라 캐릭터들의 협력..이라는 설정은 꽤나 마법소녀물스러우면서도 종종 학원물같은 느낌도 들기에 재밌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만, 풀 메탈 패닉을 따라하려다가 스토리텔링에는 실패한 느낌입니다.
캐릭터는 꽤나 매력적으로 설정되어 기대했습니다만, 너무 평면적이었어요. 세야와 이스즈는 커플링을 위한 접점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고, 라티파 공주는 전형적인 ‘지켜줘야하는’ 대상을 넘어서지 못했구요. 모플은 뭔가를 숨기고 있으려나 했으나 결과적으로 별게 없었고, 그밖의 인물들은 에피소드의 재미을 위한 소품같은 느낌이었네요.
종종 애니메이션 때문에 원작 만화나 라이트노블에 관심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 최근 새벽의 연화 열심히 보는중.. – 이 작품은 그런 흥미도 주지 못한것 같아 아쉽군요. 그나마 요즘 즐겨보는 울려라 유포니엄은 꽤나 괜찮아진것 같아 다행. 분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