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세트 – 전3권 – 안인희 지음/웅진지식하우스 |
북유럽 신화 – 오딘, 토르, 프레야 등등이 등장하는 신들의 세계가 궁금하던 차에 전자책으로 나와서 죽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1, 2권은 평소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던 신들의 계보와 각종 세계의 설정들, 그리고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에다의 의미에 대해서 볼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좋았던 3권은 북유럽/게르만 신화 상의 이름만 들어봤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좋았네요. 특히 지구르트, 베오울프, 로엔그린, 그리고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의 스토리를 죽 훑어볼 수 있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신화이자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가던 시기의 신화인지라 비윤리적인 면모와 기독교적인 면모가 무리하게 섞여있는 부분도 설명해주시는게 흥미로왔어요. 그래서인지 평범하게 기술되었으면 눈살이 찌뿌려졌을 만한 부분도 ‘그때는 그랬겠거니’, 혹은 ‘이런 부분이 중세로 넘어오면서 다듬어졌겠구나’, ‘이런 부분이 교회의 권위를 강조하는데 쓰였겠구나’ 하면서 읽게 되는게 재미있었네요.
항상 그리스 로마 신화만 접하다가 본 새로운 신화라 즐겁게 보았습니다. 시간이 좀 걸린 편이었지만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는 것은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