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 고객에 미쳐라 – 케네스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외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
깜빡 읽을책을 안가지고 출근하곤 합니다. 그런 김에 다른 사람들 자리에서 볼만한 책이 있나 찾아보곤 하는데, 많이 들어본 제목이다 싶어서 하루 빌려보았습니다.
처음에는 YUM!이란 기업집단 – KFC, 피자헛, 타코벨 등등 다양한 푸드체인을 거느린 집단이 어떻게 잘 운용되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블랜차드의 겅호!도 나름 읽을만했다는 기억도 있었구요.
그런데 1장을 마치면서부터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이 논리적으로 전개되는게 아니라, ‘이러이러해야하는데, 이러이러한 것이 YUM!의 기업문화에 있더라. 그래서 XX점을 준다’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되는겁니다. 어라라, 이러면 경제경영서라기보다는 컨설팅 평가서가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도 읽기 시작했기에 읽었는데.. 마지막까지 그런 채로 마무리되더군요. 아웅, 이건 아닌데.
책을 사고 그 책을 읽고서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할텐데, 지명도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사례라든가 주장하는 바를 명확히 집어주는 맛이 있어야 했는데 그저 사실의 나열에 그친 점이 실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