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액션이 아닌 진짜 무술 액션을 보여준다고 해서 엉겁결에 봐버라게 된 영화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영화로 알려진 미국이나 유럽, 홍콩영화가 아니다. 타이 영화란다. 타이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지조차 몰랐는데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처음 접한다는 생각에 약간의 기대감도 가지고 감상을 시작했다.
‘무에타이의 후예’란건 수입사에서 붙인 부제같은데, 그런 제목을 붙일 만하게도 무술을 이용한 액션이 볼거리다. 무에타이는 팔꿈치와 무릎을 이용한 가격이 특기인 무술인데 실제 격투 장면을 보니 ‘정말 아프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외에 삼륜오토바이 질주신도 있는데 이것도 꽤 볼만. 타이의 거리나 동네 모습같은 것이 질주 신 좌우로 지나가면서 흥미롭게 펼쳐져서 재밌었다.
하지만 줄거리는.. 기대하지 말것. 뻔하다. 나름대로 무술을 이용한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슬로우 반복장면을 너무 남발하는 유치함이나 피튀기고 뼈를 꺾는 잔인한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은 좀 꺼려진다. 무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영화.
아무래도 정식 수입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