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작이지만, 스노우캣의 배캐유익에서 언급되는 바람에 급 흥미가 동해서 보게 된 영화. 황당할 정도로 긴 국내 개봉 제목에 비해 (완벽한 그녀라니???) 깔끔 담백한 원제가 훨씬 낫다는게 첫인상. 13세에서 30세로..라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아마도 너무 담백한 나머지 국내배급시 제목을 저렇게 황당하게 지었겠지만.
주인공은 앨리어스에서 스타덤에 오른 제니퍼 가너, 여기에서는 제나란 이름의 사춘기 소녀였지만 생일날 소원으로 갑작스레 잘나가는 패션잡지 기자로 변신. 어릴적 무시했던 옆집 소년은 원래 좋아했던 사진을 업으로 삼아 만나보니 그 옛날 절교한 상태라는.. 일종의 트라우마. 디즈니 TV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설정이지만, 제니퍼 가너와 마크 러팔로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에 웃음을 머금고 판타지로 볼 수 있는 이야기네요. 톰 행크스의 빅(Big!)이 떠오르는 작품이었습니다.
배캐유익에서도 이야기되는 마이클잭슨 ‘스릴러’ 군무장면은 심심하거나 우울할때 다시 찾아봐도 좋을것 같아요. 정말 흐뭇한 장면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