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울려라 유포니엄의 2기도 마무리되었습니다. 1기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교토 대회에서의 성과와 전국대회 진출, 그리고 전국대회가 끝나기까지 쉴새없이 몰아쳐 한편 한편이 정말 즐거웠네요. 이번 2기에서는 요로이즈카, 아스카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쿠미코의 언니 & 레이나의 고백 스토리가 소소하게 곁들여져 펼쳐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극장판에 비해 레이나의 비중이 좀 줄어든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마무리인듯 하네요.
특히나 9화에서의 대회 연주로 가득한 한 편은 시리즈의 백미였습니다. 거의 풀 시퀀스로 펼쳐지는 연주 장면이 정말 가슴이 벅차게 울려퍼져서 한번 금관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 십수년동안 잡아보지 않았던 플룻도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꽤나 마음에 들어 사운드트랙을 종종 재생하면서 다시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16년의 탑 스코어라고 해도 될듯.
2기에서 이렇게 마무리를 해놓았으니 극장판 2기 등은 기대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책은 계속 내주시면 좋겠어요. 1권이 출판된지 한참 되었는데, 아직 2권 이후는 감감무소식이니..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