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김영사 |
43세의 나이로 최첨단 기업을 이끌어가는 스타트업계의 영웅의 이야기입니다. 작년 여름 테슬라 모델S를 시승해볼 즈음 페이팔 마피아라던지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겨 알게 된 인물이기도 하죠. 페이팔 마피아라 불리는 페이팔 창업 & 매각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거머쥔 1인이면서, 그 대부분의 자금을 다시 사업에 투자해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태양에너지기업 솔라시티를 창업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하이퍼튜브라는 신개념 운송수단에 손을 대고 있는 인물. 이렇게 겉으로 드러난 정보에 대해, 과연 각 기업이 기존 기업의 어떤 문제점을 뛰어넘고자 시장에 뛰어들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고 이를 어떻게 극복 (혹은 타협)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테슬라는 모터가 가장 중심이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배터리 기술이 핵심이었다는 것, 스페이스X가 단순히 로켓을 쏘는게 아니라 기존 미/러/중이 발사하던 방식 대비 엄청난 가격 및 기술 혁신이 들어갔다는 것(기존 로켓이 60년대 기술…), 솔라시티가 태양광 발전기술이 아니라 설비 컨설팅 및 영업이 메인이었다는 점 등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네요. 역시 사업을 하려면 이런 맥을 잘 짚는 면이 필요한듯.. 개발 중의 갖가지 문제점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죠. 페이팔 시절 미숙했던 운영자가 3개 회사를 돌리면서 점점 성숙한 경영자가 되어가는 점도 느낄 수 있었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회사의 전임 상위 임원이 이런 면모를 보고 그렇게 우리를 다그쳤구나 싶어서 멋지다고 하지는 못하겠네요. 과연 그 사람은 우리 회사를 살릴 수 있으려나.. ㅎㅎ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 꽤나 흥미롭게 볼만한 책입니다. 앞으로의 3개사의 행보도 더욱 관심이 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