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곳으로 이사오니 지자체가 달라서인지 자전거를 위한 지원이 상당히 많습니다. 단지가 커서 그런지 동네 자전거도 많고, 실제로도 대중교통이나 시장까지의 거리가 있다보니 도보보다는 자전거의 활용성이 상당히 커지네요.
어제는 구에서 지원하는 이동수리센터 서비스를 받아봤습니다. 동생에게서 꽤나 오래전 구입했다가 결혼하면서 맡겨놨던 자전거를 다시 찾아와서 공기주입하고 점검하고 앞쪽에 휘어있던 머드가드도 바로잡고 했어요. 14년이 된 제품인데도 상당히 잘 동작합니다. 지금와서 다시보니 변속기도 시마노, 자전거도 크로몰리라 꽤나 가볍고 괜찮은 부품과 재료를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제품 만들었는데 이 스포시엘이라는 제조사는 어떤 이유로 폐업했는지 궁금하네요.
다만 핸들가방은 지퍼가 나가고 오래되어 장보기용으로 바구니(!)를 사서 핸들에 걸었습니다. 좀 멋이 없기는 하지만 마트에서 무얼 사거나 손에 무언가를 들고서 자전거를 타려니 불안불안하더라구요. 마나님도 쓰게 될걸 생각해서 좀 안정적인걸 준비해야겠다 싶어서 일단 기본형으로 달아놨습니다. 꽤 무거운 음료수들과 장본 것들을 넣고 와보니 좋더군요.
한동안 쉬었던 자전거를 이 동네에서는 자주자주 유용하게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라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