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는 인생 – 성석제 지음/강 |
성석제 씨의 단편..이라기보다는 콩트 모음집입니다. 짧은 이야기를 읽다 보면 키득키득 웃을 때도 있고, 허무함에 썰렁해질 때도 있었어요. 그렇더라도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우리 생활, 매일 보는 뉴스, 사건들 속에서 뽑아낸 에피소드라 기분이 참 희한하더군요. 현실을 비틀어 평소와는 약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니, 어떤 이야기는 우리 현실 그대로라 조금 마음을 다잡아도 보고, 어떤 이야기는 부끄러워 숨고 싶어지고, 어떤 이야기는 쳇 하며 혀를 끌끌 차고 돌아앉아버리고 싶었네요.
재미나는 인생이란 제목의 책은 이 한 권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이런 콩트는 이 사회가 계속되는 한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은 알 수 없는, 이 사회에서 사람들과 부대껴 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코믹한 이야기들. 한번 읽어보지 않으시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