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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3세의 월스트리트 – ![]() 글라탕 지음, 문피아 |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미국 재벌3세는 천재였다와 유사한 미국 자본주의 대체역사물입니다.
1900년대 초 금융왕 JP모건의 사생아로 태어난 디트로이트 모건을 주인공으로 해서 처음에는 코카콜라와 기관총을 발명한 DWM으로 시작해 역사의 흐름에 따라 미국횡단/종단 철도와 US스틸의 철강 통폐합, 스탠다드오일의 석유 독점, 신용등급 도입을 통한 부채담보증권 등의 상품을 개발 또는 실행해나가며 엄청난 재무적 성과를 이뤄냅니다. 더불어 쿠바를 둘러싼 스페인과의 전쟁과 태평양권을 둔 일본의 재계 해체, 청나라의 은을 활용한 새로운 통화 구축과 1차대전을 둘러싼 유럽권의 정리, 그리고 유라시아횡단철도 건설 등 실제로 일어나지 못한 사건이나 혹은 지금과는 의미가 달라진 새로운 UN-IMF-BSI 등의 국제조직 생성까지 다양한 사건을 실제인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묘사하기도 해요.
전반적으로 가장 흥미로운건 2차대전 이전의 중요 산업과 금융, 군사와 자원, 국제정세 등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준다는 점입니다. 작가의 전작이 1960년대 이후의 주요 사건을 따라갔다면 이 작품에서는 그 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다르지만요. 다만 아쉬운건 후반부에 가서는 억지로 실제 사건을 맞추는 느낌이라 조금 찬찬히 정리하면서 발칸/중동 등의 화약고까지 정리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하네요.
덕분에 20세기 자본주의의 역사와 세계관을 새로운 눈으로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꽤나 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