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상을 탐하다 – 장영희.정호승.성석제 외 지음, 전미숙 사진/평단문화사 |
성석제, 장영희, 정호승 등 여러 분들이 책에 대한 단상을 써내려간 수필집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돌아가면서 릴레이 연재를 하는 신문 칼럼을 읽는 느낌이었네요. 그래서 재밌는 글도 있는 반면에 지루해서 몸을 비비꼬게 만드는 글도 있었고, 한번쯤 다시 곱씹어볼 글도 있었습니다. 어떤 글은 좀더 길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구요.
책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할 말이 많으면서도 정작 말하려고 하면 너무나 일반적인 이야기가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책을 집을 때는 무언가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을 기대하게 되는데, 그 예상을 충족해주는 글은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웠어요. 오히려 몇몇 마음에 드는 작가분들을 추려서 좀더 다양한 에피소드와 단상을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그런건 다른 분들한테 실례가 될테니, 쩝. 편집자분이 고생하셨을것 같네요.
총평은.. 실망 반 아쉬움 반. 아, 역시 작가 한분이 진득하게 쓴 이야기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