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공연 나들이었습니다. 아이 프로그램 때문에 두번 갔던 성남아트센터에서 다시 공연을 보고 왔네요. 방타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수업시간을 모티브로 삼아 마림바, 비브라폰, 드럼, 팀파니, 퍼커션 등의 타악기를 이용해 정보, 음악, 체육, 점심, 미술, 시험 등의 제목으로 들어본, 혹은 새로운 음악을 연주했네요. 특히 디즈니 주제곡들을 테마로 한 메들리와 컵과 식판을 가지고 리듬을 만들어낸 점심시간 연주, 그리고 농구공을 가지고 리듬을 타면서 관객과 함께 어울린 코너도 기억에 남습니다. 태평소 연주가와 함께 연주한 국악 시간도 멋졌네요.
성남아트센터는 공연장 자체는 괜찮은데 관객석이 너무 일자로 평평하게 지어져 아쉬움이 좀 있어요. 특히나 아이 앞자리에 몸집이 큰 어른이 앉는 경우 대처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좌석 선택에 신경을 써야하는 어려움이 있네요. 이번에는 다행히 한 자리가 괜찮은 쪽이 있어서 아이만 따로 앉고 아빠엄마는 뒤에 앉아서 떨어져서 관람을 했는데, 끝까지 재미있게 잘 봐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느새 쑥 컸다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공연 계속 기획되길 기대합니다. 방타앙상블도 새로운 기획이 또 마련되면 더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