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게부터 눈이 내리는 기세가 심상찮아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차를 끌고 집으로 달렸다. 원래는 커피중급반이 있는 날이라 압구정으로 가야하지만 후환이 두려워(!) 집에 차를 대고 222번을 이용. 결국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훗.
커피집에서는 코노, 멜리타, 칼리타 드립퍼를 가지고 각각의 차이점을 느껴보는 수업이었다. 코노는 나한테는 안맞는건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별로 좋은 맛이 나질 않았다. 생각보다 어렵다. 다음시간은 맛보고 원두종류맞추기.
수업중간에 폭설이 내리고 천둥번개가 쳐댔다. 눈올때 이런적은 없었던것 같은데 무섭기보다는 신기하고 재밌었다. 돌아오는길은 결국 버스를 포기하고 걸어서 귀가. 집에와서는 차에 쌓인 눈 치우느라 또한바탕 난리를 치뤘다. 바쁜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