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잡고 (돌아가신) 서버에 있던 파일을 백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서버는 리눅스 머신. 제가 출장간 동안 장렬하게 전사하셨죠. IT담당직원이 가져가보더니 보드가 나갔다며 사망선언을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팀에서는 네트웤하드 케이스 하나 사서 돌리자고 하는데 이건 리눅스용 ext3 파일포맷 미지원.
그래서 하나 굴러다니던 데스크탑에 리눅스 깔고 서버에 있던 하드와 윈도용 NTFS로 포맷된 하드 하나씩 붙여서 마운트한 후 백업을 받기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뭐병. 데스크탑이 리눅스 하드를 서브로 붙인 채로는 제대로 돌아가질 않는 겁니다. 흑흑.
게다가 데스크탑은 USB포트가 다 맛이 가고 네트워크도 연결이 안되는 반 고장 상태. 우째 이런걸 안버리고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다행히 네이버에서 ext3를 윈도에서 읽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이름하야ext2fs. 깔고서 리눅스 하드를 USB로 연결해서 노트북에서 읽어들일 수 있더군요. 그리고 하드는 깔끔하게 포맷. 애구애구. 하루종일 걸렸네.
이제 네트웤하드 오기만 기다려야겠습니다. 빨랑 마무리짓고 본업무에 열중해야죠. 아, 그전에 주말이군요. 모덜 잘 쉬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