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TV용 영화입니다. 기내에서 봤던 드림업(Bandslam)의 바네사 허진스를 보고 다시 보고싶어져 찾아봤어요. TV용 영화인만큼 개봉한 적은 없고, EBS에서 한번 방영을 한 적은 있었네요. 그때 슬쩍 보긴 했는데, 이제야 제대로 맘먹고 보게 되었네요.
미국에서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인기를 모은 영화라고 합니다. 디즈니 계열이기에 매우 건전한 내용 –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이미 설정된 궤도에서 한가지만 죽어라 파던 애들이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자신들에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하는 이야기여요. 그 가운데 농구부 주장인 트로이(잭 에프론)와 과학천재 가브리엘라(바네사 허진스)가 있는 거구요.
얘네들은 학기 전 새해를 맞아 놀러간 휴양지에서 노래(그것도 듀엣!)를 부르게 되어 처음 만났다가, 가브리엘라가 우연히 트로이의 학교에 전학오면서 노래에 대한 재능을 보여주게 되는 내용입니다. 농구부는 농구부대로 왜 주장이 딴짓이냐, 과학부는 과학부대로 가브리엘라의 재능을 탐내고, 연극부는 앙숙인 농구부가 자기네 뮤지컬 기획을 방해하려 한다며 방어작전을 짜면서 스토리는 산으로.. 하지만 재밌게 흘러갑니다 🙂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바네사 허진스의 보컬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잭 에프론이 영 안스러울 정도. 그래서인지 이 영화 이후 바네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더군요.
하이스쿨 뮤지컬은 이 TV판의 인기에 힘입어 2편, 3편이 계속 제작되었습니다. 다음편도 함 찾아보고 어떤지 끄적여 보도록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