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때문에 영 잠이 오질 않아 히어로즈 4시즌 남은 3편을 한꺼번에 몰아보았습니다. 이때까지의 공적이었던 사일러 대신 새뮤얼이란 중력을 다스리는 능력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처음에는 능력자들만의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능력자들이 모여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이를
곳곳으로 옮겨다니며 컴퍼니의 추적을 피하죠. 선량한 목적을 중심으로 선전하지만, 능력자들을 가까이 모을수록 늘어나는 특성을 가진 그는 힘을 더욱 키우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갑니다.
이런 와중에 매트의 머리속에 갇힌 사일러, 실제 사일러의 몸에 남은 네이든의 정신, 일에만 몰두하는 피터와 직장에서 만난 소리능력자 엠마, 죽어가는 히로, 평범한 생활을 하고자 대학에 들어간 클레어 등이 서로 엮이면서 새뮤얼의 야욕을 막아 뉴욕을 위기로부터 구해내죠. 벌써 네번째 세계를 구한거네요.
중간에 한동안 방영을 중단해서인지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산만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이야기를 끌어가는걸 보면 참 용하다 싶습니다. 1~2 시즌이 나름 일관성 있게 이야기의 폭을 넓혀간 반면, 3시즌에서 무리를 하다가 줄거리가 삐끗, 그래서인지 4시즌에서는 안전하게 새뮤얼이란 인물을 새로 등장시켜 새로운 줄기를 탑니다. 어찌보면 현명한 선택인듯. 그래도 1~2시즌의 탄탄한 일관성이 그리워지긴 하는군요.
5시즌은 언제 시작할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히어로즈의 마지막 시즌이 될 확률이 높을거 같네요. 클레어가 자신의 능력을 온세상에 공개하며 시작되는 ‘Brave New World’. 기대해 보겠습니다.
위기의 주부들도 함 보시오. 재미있더이다. ㅋㅋ
몇년 전에 한번 볼까 하고 받아봤는데,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당분간 클론워즈나 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