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준비했던 초특급 처제결혼미션을 수행하고자 주말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장인어른 모시고 미용실에 들렀다가 결혼식 장소인 영락교회로 이동해서 하객들에게 인사드리고 식은 시작하고 상당히 개방적이어서 깜짝 놀랐던 주례사 말씀 듣고 축가 듣고 신랑신부 퇴장하고 사진찍고 후다닥 식당 내려가 식사하고 정산하고 나니 정신이 들더군요. 신랑신부 행복하세요~
..라면 좋겠지만, 아직 순서가 남은것이, 추운 날씨에 고생할까 해서 신혼부부를 공항옆 하얏트리젠시까지 태워주기로. 신랑 친구 누군가는 호텔에 놀러오겠다고 했다는데 하얏트라고만 했다고.. 엉뚱하게 그랜드하얏트 가서 헤메일 신랑친구를 위해 묵념..
어쨌든 간만에 인천까지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몰고 다녀왔습니다. 이로써 마나님 자매 모두 유부녀 대열에 합류. 그래도 아직 얼떨떨해서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는거 같네요. ㅎㅎ 한달쯤 지나면 실감하려나요?
신혼부부에게는 미안하지만, 태워준 은덕도 있으니 저녁식사를 맛나게 대접받았습니다. 식당은 8(eight)이라고 해서 호텔에 딱 하나 있는데 여덟개의 코너가 있는 독특한 구조이더군요. 나중에 기회 되면 부페식으로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찬찬히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메뉴식으로 주문을 했네요.
설 연휴까지 해서 2주나 되는 시간을 편하게 쉬고 올 두사람이 부럽습니다. 어쨌든, 보내고 나니 시원하네요. 그동안 와이프가 시달린게 얼마야.. 이젠 부부 둘이서 잘해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주위 사람들은 둘이 사는거 재밌게 보며 가끔 필요할때 손이나 빌려주기로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