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클래식 레볼루션 – 김유빈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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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향과 함께한 번스타인과 브람스의 곡, 협연자로 바이올린의 에스더 유, 플룻의 김유빈이 함께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김유빈님의 연주를 보러 간거였지만 세 곡이 전부 흥미로왔습니다. 에스더 유의 연주와 번스타인의 세레나데는 처음 들었는데 바이올린으로 들려주는 고음 연주가 정말 화려하더군요. 인터미션 전이라 바로 이어진 앵콜곡은 귀에 익은 미국 민요를 편곡한 곡인듯 했어요. 흥겹고 즐거운 연주였습니다 🙂

김유빈의 플루트로 번스타인의 녹턴도 처음 들으면서 놀란게, 중간중간 마치 호루라기를 불듯 표현하는 걸 보고 저런 발성법도 있나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장면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반복되길래 정말 신기했네요. 앵콜이 없어 좀 아쉬웠네요.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은 가을에 어울리는 곡이었습니다. 도입부에서 갈대밭에 부는 바람처럼 바이올린이 흔들거리면서 보잉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동안 브람스 교향곡을 즐겨듣진 않았는지라 4번의 기억이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 찾아서 다시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해주는 연주였습니다. 이승원 님의 지휘도 처음이었는데, 명쾌하고 확실한 지휘라 보기도 좋더라구요. 기억해 놔야겠습니다. 앵콜곡은 멋드러진 헝가리 무곡. 누구보다 악장님이 신나서 연주하시는게 인상적이었어요. 🙂

[프로그램]
번스타인 – 바이올린, 현악 오케스트라, 하프와 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협연 – 에스더 유)
– intermission –
번스타인 – 할릴, 솔로 플루트, 현악 오케스트라와 타악기를 위한 녹턴 (협연 – 김유빈)
브람스 – 교향곡 제4번 e단조, Op.98

[앵콜곡]
– 에스더 유의 바이올린
: 앙리 비외탕 / 아메리카의 추억(양키 두들)
: Henri Vieuxtemps / Yankee doodle
– 성남시향
: 브람스 / 헝가리 무곡 제1번
: J. Brahms / Hungarian Dance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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