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로게이트, 위핏, 아스트로보이, 판타스틱 Mr.폭스

출장과 여행을 겹쳐서 다녀왔더니 올리는게 한참 늦었다. 볼건 없는데 그럭저럭 보긴 봤네.

1.써로게이트
나름 볼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본 SF. 로봇산업이 발달한 미래, 사람들은 본인은 집안에 들어간 채로 뇌파로 조종되면서 인간과 똑같이 생긴 써로게이트란 로봇을 통해 사회생활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의 모습에다가 사고를 당해도 안전하고 육체적 능력도 보완되니 다들 본래 모습은 내보이길 꺼려하는 것. 하지만 SF가 이런 사회를 그냥 둘 리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원하는 집단과의 갈등,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던 써로게이트를 통한 살인사건 등이 벌어지면서 이를 수사하는 브루스 윌리스에게 벌어지는 일들이다. 원작에 충실했는지(?) 결말이 다소 극단적이라 오히려 매력적이더라. 처음에 말한대로 나름 볼만했다.

2.위핏
원제가 Whip It 인줄 보고 나서야 알았다. 한마디로 하자면 롤러스케이트 쇼트트랙 단체전 이야기. 자기가 뭘 잘하는지 모르고 있던 엘렌 페이지가 롤러계의 스타가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이다. 편안하게 볼수있는 디즈니풍 가족영화. 하지만 엘렌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질 못해서 아쉽. 주노가 더 멋졌어.

3.아스트로보이
아톰의 3D 양키판. 굳이 말하자면 아톰의 설정에 스필버그의 A.I. 시나리오에다가 해피엔딩을 끼워맞춘 이야기랄까. 그냥 3D 렌더링된 아톰이 어떻게 표현되었나 보다보면 이야기가 지나간다. 별로 특별한건 그다지.

4.판타스틱 Mr.폭스
뭐 이런 애니메이션이 다 있나 할 정도로 심하게 쿨한 작품. 원래 조지 클루니가 쿨하긴 한데, 이 이야기의 캐릭터들은 악당들 빼고 다 쿨하다. 여우아빠(조지 클루니)뿐만 아니라 아들, 와이프, 사촌, 동네주민들이 정말 쿨하기 그지없… 여우의 본성은 도둑질이란걸 쿨하게 정당화한 애니메이션이다. 오션스 일레븐이 연상되는 말투와 행동이 매력인 작품. 한번 보면 또 보긴 싫지만 그럼에도 한번 보여주고 싶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이렇게 쿨할수가!

…3번까지는 가는길. 4번은 오는길 초반에 봤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내내 잤다. 그런 작품.

2 thoughts on “써로게이트, 위핏, 아스트로보이, 판타스틱 Mr.폭스

  1. sj

    이중에서 써로게이트 밖에 못봤구만… 나도 써로게이트 한대만 있음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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