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고양이 – 이주희 지음/씨네21 |
작가님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고양이 에세이입니다. Catail이란 블로그를 통해서 익히 알아왔던 고양이들이었지만, 이렇게 책과 사진으로 만나게 되니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블로그로 가볍게 한두줄 일상을 엿보다가 조금 더 생각하고 쓰여진 조금 더 애정이 넘치는 글과 사진이라 더욱 그런듯. 나름 일찍 주문한 덕에 생각지도 않은 고양이 에코백도 생겼고 말이죠. (고양이가 없는지라 캣타워 이벤트는 넘겼지만 말이죠 ^^)
첫째 털이 복실복실한 까도녀 씨씨, 둘째 겁쟁이 샴고양이 메, 세째 사고뭉치 대왕님 번개탄, 막내 턱시도 말썽쟁이 아톰, 이 네 마리가 알려주는 게으름과 낙관주의, 그리고 쿨함의 미학이 잘 살아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강아지처럼 주인이 없어 못사는 애정공세는 없지만, 쓸쓸할때 스윽 건드리고 지나가주는 모른척 신경써주는 애정이 느껴지는 고양이가 좋아보이네요.
직접 키우라면 함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나 시중들기가 부담스러워 물러서지만, 직접 키우지 않더라도 곁에서 엿볼 수 있는 고양이 이야기. 덕분에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