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15년 마지막 영화가 되었군요. 이곳저곳에 스포일러가 넘쳐나서 가능한 빨리 봐야지 했던게 겨우 마지막주가 되어서야 보았습니다. 상당히 조흔 평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서도 실제 감상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한편이었네요.
일단 만듬새는 상당히 좋고, 오리지날 3부작과의 연계성도 그럭저럭 괜찮았던것 같지만 왠지 아쉬웠던건 왜일까요? 일단, 캐릭터의 매력이 부족한 것이 하나일 것 같습니다. 레이는 물론 매력적이고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지만, 너무 많은걸 (우연히도) 알고 있고, 재능도 너무 뛰어나서, 성장하는걸 보는 재미가 없달까.. 핀도 마찬가지. 게다가 다크사이드는 상대적으로 너무 빈약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질 못하는것 같아요. 카일로 렌은 찌질하지, 스노크는 얼굴만 크게 나오고 보여주는건 없고 너무 펠퍼틴같고..
그나마 옛 영웅들이 곱게(?) 나이든 모습을 볼 수 있었던게 나름의 수확인것 같습니다. 루크, 한, 레아, R2, C3PO 등등. 이렇게 정줄 곳이 너무 적은 터라 BB-8 쪽으로 사람들의 찬사가 쏠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차기 에피소드에서는 악역도 좀 매력적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어 성장한 레이와 함께 라이트 vs. 다크의 균형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