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주말에 몰아보게 된 아이돌마스터 후속편입니다. 전작의 765프로덕션이 신예였다면, 이번 346프로덕션은 대기업 입장에서 새로 발탁된 프로젝트 후보들의 성장기라고 해야겠네요. 여전히 수많은 캐릭터들이 헷갈리게 하지만, 전작에서 단련된 터라 이번에는 그다지 한명 한명 파악하기가 어렵진 않더군요.
이번에는 선행 기획된 유닛 단위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멤버들이 전부 모이는건 중반정도. 오히려 뉴 제너레이션의 3명을 중심으로 함께 데뷔한 러브라이카가 뒤를 잇고 이어서 로젠부르크 엥겔, 데코레이션즈, 캔디아일랜드, 아스테리스크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후반에는 타 프로젝트 멤버도 포함하는 새로운 유닛들도 등장하구요. 하나하나의 유닛의 특색이 이번 시리즈의 맛이 아닌가 싶을 정도.
개인적으로는 뉴제네의 주인공 3인방보다 란카와 안즈라는 독특한 컨셉의 2인이 가장 맘에 들었네요. 잘난척하지만 내적으로는 소심한 면이 있어서 로젠부르크 엥겔의 이미지를 잡는데 고생했지만, 러브라이카를 도우면서 어려움을 넘어서고 함께하는 맛을 알아가는 란카. 그리고 처음부터 잠만 쳐 자고 의욕 0이지만, 막상 실전이 되면 (빨리 쉬기 위해) 누구보다 멋지게 일을 해내는 능력자, 그러면서도 주위를 살피고 적절한 조언을 던지는 안즈. 어쩌면 제가 바라는 모습일지도요 (-_- )
간만에 즐거운 몰아보기였습니다. 한동안 멀어져 있었는데, 최근 인기작을 보니 SNS의 언급들을 더 잘 파악하면서 볼 수 있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