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이벤트로 ‘책에 대한 10가지 질문’을 내걸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해봅니다.
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 어디서든, 시간 있을 때.
– 예를 들면 아침 출근길 / 저녁 퇴근길 버스안에서. 퇴근시간이 조금 이르면 카페에서 커피한잔 시켜놓고 남는시간동안 죽 읽어요. 집에서는 아이가 혹 일찍 잠들면 소파에 누워 보기도 하지요.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 종이책 / 전자책 다 읽습니다.
– 메모는 하지 않고 전자책의 경우는 종종 형광펜표시를 할때는 있어요. 종이책의 경우 정말 기억에 남기고 싶은 문장이다 싶으면 사진으로 찍어놓습니다.
– 절대 접는건 싫어해요!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 코니 윌리스, ‘여왕마저도’. 요즘 한참 SF 중단편에 꽂혀있습니다.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 책은 주로 장르/분야별로 나눠놔요. 마나님과 아이, 제 영역도 구분해놓기도 하구요.
– 간소하게 줄이려고 하는데 갈수록 자리가 모자라서 쌓아두게 되네요. 전자책 덕에 예전보다는 늘어나는 속도가 좀 느려졌어요.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 미하엘 엔데, ‘모모’. 환타지의 분위기와 위험을 극복하는 모모의 담담함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 음.. 마이클잭슨 화보집? 87년 초에 미국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책. 고인의 전성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원서!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 ‘세월의 돌’ 전민희 작가님이요. 세계관을 구성하는 각종 설정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그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면서 맛있는 식사와 차를 대접하고 싶어요.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구입해 놓고 계속 미루고 있네요. 고전이고 궁금한 영역이면서 쉽게 손이 가지는 않는 책.
– 프랭크 허버트의 ‘듄’도 항상 궁금했으면서도 아직 구입/시작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북으로 나오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 로버트 그린의 ‘유혹의 기술’. 일단 시작한 책은 웬만하면 끝까지 가는데 이 책은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요. 분량이 부담되서인듯. 분량 하니까 이야기인데 워렌 버핏 평전인 ‘스노볼’도 짬날때마다 보고 있지만 아직 1권에 머물러 있어요 ㅠㅠ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 시간을 보내는게 관건일테니 생각없이 빠져들 수 있으면서 오래 볼 수 있는 책이 좋겠네요.
– 톨킨의 ‘반지의 제왕’,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그리고 오노 후유미 ‘십이국기’. 꼽고 보니 세 작품 모두 환타지네요. 잘 읽혀지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들이 좋아요.
재밌게 각 질문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