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코마켓에 이어지는 극장판 이야기입니다. 전편에서는 데라 모치맛즈이라는 새(?)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타마코와 모치조 두 명의 주인공이 졸업을 앞두고 한단계 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요 그만큼 잔잔하고 (때로는 닭살돋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톡톡 깨가 쏟아지는 이야기는 아닌게, 제작진의 특성이겠지만 상당히 멋드러지게 돌려서 표현한다고나 할까요. 애니메이션인데 마치 카메라 워크를 전개하는듯 대사보다 화면으로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타마코를 바라보며 고민하는 모치조, 처음으로 고백을 받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시야가 흐려지면서 상점가를 지나가는 타마코, 친구들간의 대화에서 은근히 서운함을 느끼는 미도리를 표현한 씬들은 정말 기억에 남네요.
TV시리즈에 이어지는 이야기로도, 독립적인 한 편의 영화로도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