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야근과 술자리 후 귀가길, 우연히 만나 술주정하며 친해진 고바야시네 집으로 찾아온 드래곤 토르, 메이드가 되어서 고바야시의 생활을 도와주게 되며 일어나는 일상물입니다. 직장인으로서 능력은 있지만 회사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고바야시의 무미건조한 일상을 토르를 시작으로 찾아온 어린용 칸나, 암흑룡 파프닐, 친구 케찰코아틀, 숙적 엘마가 하나씩 등장하며 활기찬 생활로 바꾸어줍니다.
처음에는 천덕꾸러기였지만 나중에는 없으면 너무나 아쉬운 동반자로서의 토르를 인식하게 되는 고바야시, 그리고 토르도 토르 나름대로 원래 세계에서 싸움을 계속하는 삶에서 벗어나 정을 쌓은 사람들/동료들과 함께하고픈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게 되는 과정이 자칫 옴니버스로 파편화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최선은 아니지만 생활물로서의 차선 성과는 거둔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즐겁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