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일을 시작했다. 어젯저녁의 맥주 두잔 덕분인지 오늘 아침에 본 에어마스터 21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발동이 걸렸다는게 중요하다고 스스로 격려. 슬슬 영어공부도 해야겠지만 그건 패스.
저녁 먹고 나서 오랫만에 순환도로를 한바퀴 달렸다. 거의 한달만인데 처음부터 페이스 오버를 해서 좀 힘들었다. 지난번 뛸때보다는 입에서 단내가 좀 많이난듯. 스스로를 안다는 건 이런 데서도 적용이 되는구나 싶어서 좀 반성했다.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필요하다는 것을 계속 느낀다. 그런게 있으면 남의 시선이나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쓰지 않고 하고싶은 것을 하게 되는데, 의욕도 별로 없는데 남이 뭐라고 하면 그 말에 휘둘리게 된다.
내일은 3주째 기다리던 수요일. 커피교실이 있는 날이다. 교통난 때문에 2주를 그냥 날렸더니 아쉬운 마음이 가득. 저녁먹고 곧바로 나와서 커피 한잔 하면서 기다리던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