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주일중 일요일이 제일 바쁘다. 하나씩 시작한 일들이 다 일요일에 몰리는 바람에 생긴 현상인데, 무료하지는 않아서 좋긴 한데 조금 피곤한 감은 있다.
눈이 엄청 왔다. 마음같아서는 쌓여버렸(!)으면 좋겠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렇게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고, 그냥 속으로만 흐뭇해하고 있다. 추워도 괜찮으니 좀 쌓여줘야 겨울다운 맛이 난다는 생각. 요즘은 너무 봄틱해서 많이 섭섭하다.
Grammy Nominees 2004 음반 구입. 강남 핫트랙에 가보니 지난주에 (좀 비싸게) 구입한 서영은 4집이 베스트에 올라가 있길래 불평했더니, 이번에 사는 Grammy Nominees를 베스트에 올려줘서 기분좋게 구입했다 (베스트에 올라가면 특가판매를 해서 엄청 저렴해진다). 후후,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다. 이런 작은걸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기분좋게 살기는 참 힘드네. 작은거라도 열심히 쌓아서 순간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또다시 한주 시작. 이틀만 회사나가면 되니 다행이다. 그래도 설은 별로 좋지만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