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조앙 피레스

키신 연주회 딱 1년만에 방문하신 또 한분의 거장. 나이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흐뭇한 웃음과 아름답고 영롱한, 물방울이 굴러가는 듯한 연주를 보여주신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슈베르트는 잘 들어보지 못했지만 메인 테마가 노래를 부르는 듯 명확해서 이게 슈베르트 소나타였구나 싶은 마음이었고, 드뷔시는 달빛이 이 모음곡에 포함된 곡이었구나 싶어 또다른 느낌이었네요.

앵콜곡은 드뷔시의 두개의 아라베스크 1번. 많이 들어봤으면서도 제목을 몰랐는데, 좋은 곡을 알게 되어 너무 기뻤네요. 좋은 연주를 함 찾아봐야겠습니다. 여사님의 연주도 오늘 곡중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좋았네요.

마지막 사인회는 줄이 줄이… 엄청났어요. 마나님은 새로 산 음반, 저는 예전에 구입했던 DG111의 녹턴 음반 표지에 금색 펜으로 사인을 받았네요. 감사했습니다 🙂

[프로그램]

Franz Schubert – Piano Sonata No. 13 in A Major, D 664 (25′)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3번 가장조, D 664

Claude Debussy – Suite Bergamasque (19′)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Intermission-

Franz Schubert – Piano Sonata No. 21 in B-flat Major, D 960 (45′)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1번 내림나장조, D 960

*앵콜곡 C.Debussy – Deux Arabesque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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