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자르고, 전시회보고, 잉크사고, 커피마시고, 만화보고..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
샤갈전은 인사동 선 갤러리에서 샤갈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추진해서 유치한 전시회란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큰 갤러리는 아니었지만 사람은 꽤 많았던 편. 샤갈의 느낌은 초현실주의라고는 하지만 풍경화와 정물화를 오버랩한 느낌이 많았다. 그리고 작품마다 등장하는 꽃다발과 수탉, 그리고 연인들.. 그리고 현란한 색채.
생일날같은 유명한 작품이 전시되어있지 않아 좀 아쉽기는 했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이 꽤 많았다. 입장료가 꽤 비쌌는데도 그렇게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걸 보면 대략 만족.
돌아오는 길에 동진형에게서 연락이 와서 커피하우스에서 만년필 테스트하고 드립 연습을 했다. 이후 영화를 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안맞아 포기하고 만화를 봤다. 바쁜 하루였으나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