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때 귀국비행편에서 봤는데 보았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생각할 거리가 거의 없는 영화였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군요.
아이들이 등장하는 많은 영화에서 그렇듯, 이 영화도 똑 부러지게 영악한 딸이 낙심에 빠져 자기생활을 찾지 못하는 아빠를 이끌어주는 내용입니다.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아빠를 격려하고 이해해줄뿐 아니라, 애인도 만들어주고(?) 성숙시켜주기까지 하는 스토리. 무리가 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영화니까.. 라면서 그럭저럭 볼 수 있었네요.
그렇지만 가장 큰 재미는 배우진. 영화를 본 후 기억에 남는 것은 리브 타일러, 윌 스미스, 맷 데이먼, 제니퍼 로페즈 등의 화려한 얼굴들입니다. 사실 조연이라기보다는 까메오 출연이지만 한명 한명씩 익숙한 얼굴이 튀어나오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그냥 가족영화려니 하고 애들과 함께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역시 대세는 딸사랑이에요. (갑자기 뭔 얘기냐 하더라도 그냥 넘어가 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