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조카 –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시공주니어 |
예전 반지전쟁(Lord of the Rings의 옛 번역판 제목)으로 환타지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이 들어본 명작 환타지로 언급되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이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였습니다. 이 외에는 얼마 전에 3부까지 읽어본 어스시의 마법사(A Wizard of Earthsea)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 등이 있었죠. 나니아 연대기는 항상 관심이 가면서도 어린이용으로만 나와있어 선뜻 손이 가지 않아 아쉬워했는데 뜻밖에 가까운 분이 소장중이라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더구나 곧 나니아 연대기 2부: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영화화되어 개봉한다니 더욱 기쁘더군요 🙂
나니아 연대기 1부: 마법사의 조카는 나니아의 창조와 나니아에 악한 세력이 들어오게 된 기원을 두 어린아이(디고리와 폴리)의 모험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리즈 전체를 이끌어가는 사자 아스란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어린아이들 이야기같아 슬슬 넘어가면서도, 성경과 연관되는 스토리가 많아서인지 나름대로 비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네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2부를 위한 전주곡이란 느낌이 많이 듭니다. 2부에서의 아스란의 활약을 위한 배경장치를 설정하는 한편이랄까요? 그래도 이 속에서 등장하는 많은 장치들이 마음에 드는게 참 많더군요. 특히 세계를 연결하는 호수공원(?)의 모습이 좋았어요. 또 이야기에서 등장한다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