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님의 친구분인 hj군이 결혼 및 제주 신혼여행을 마치고 모임을 가졌습니다. 간만에 강남역 TGIF를 가봤는데, 아직도 사람이 많다는 것이 참 신기하더군요. 그래도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좁다란 자리에 일곱명이 모여 복작복작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장면을 펼쳐보였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주제는 대학 시절로 돌아가더군요. 성가대라든지, 선후배 관계라든지, 요즘 애들은 어떻다든지.. 그러고보니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직장인들이 학생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하는 폼이 참 뭐랄까..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하고 어느새 다들 혼자가 아니라 쌍쌍이 나와 부부모임을 하는구나 하고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번 겨울은 부쩍 결혼식이 많습니다. 11-12월에도 아는 사람만 네 쌍이 결혼을 했고, 1월에도 어제 만난 hj부부 외 한 쌍이 더 있어요. 아아, 축의금 지출은 줄어들 줄 모르고.. 뭐, 그래도 축하할 일이니까 기분좋게 보내겠습니다 ^^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이런 모임은 또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그때는 또 지금을 돌아보며 ‘그땐 그랬지’ 하며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까나요?
덧, 눈이 펑펑. 출근길이 힘들었습니다. 퇴근길은 좀 나아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