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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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겹게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영화. 몇주를 벼르다가 워낙 시간대가 안맞아 못보고 넘겨버린 다찌마와 리 대신 선택한건 뮤지컬의 고전(?!) 맘마미아. 마나님은 원작 뮤지컬도 이미 섭렵하셨다지만, 이 맘마미아 역시 부모님은 다 보여드리고 정작 나는 못봤기에 스토리도 사실 아는바가 없었다능. 단지 아는건 아바(ABBA)의 유명한 노래들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사실뿐.

그렇기에 기대하는 바는 단지 멋진 배경을 바탕으로 해서 아바의 흥겨운 음악을 즐길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극장에 들어갔답니다. 하지만 첫 순간부터 주인공 소피가 들러리 친구들과 부르기 시작하는 ‘Honey, Honey’ 부터 어느새 푹 빠져들어 쉴새없이 웃음을 터뜨리며 보다보니 두시간은 훌쩍. 뭐, 여기저기의 평에서 보이는 ‘기분찝찝한 스토리’ 라든지 ‘새로운게 없다’ 라는 이야기는 뮤지컬 영화의 본질을 무시한 이야기가 아닐까. 단지 노래와 춤을 즐기며 기분좋게 볼 수 있다면 스토리가 웬일.

정말 예쁜 목소리로 상큼하게 ‘Honey, Honey’, ‘I have a dream’을 불러주는 소피(아만다 세이프리드)도 귀여웠고, 어린 청년들을 휘어잡으며 카리스마를 보여준 ‘Does your mother know’의 타냐(크리스틴 바란스키)는 정말 멋졌습니다. 나름 쿨한척 하면서 실수연발, 하지만 엉겁결에 사랑을 찾는데 성공한 ‘Take a chance on me’의 로지(줄리 월터스)도 웃음짓게 했구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건 싱글맘으로 억척스럽게 호텔을 경영해온 – 하지만 세 명의 남자 사이에서 허둥지둥 정신없는 – 주인공 도나 역의 메릴 스트립. 타냐&로지와의 트리오 ‘Dancing Queen’도 좋았지만,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부르는 ‘The winner takes it all’은 정말 심금을 울리는 노래였네요.

뭐, 샘 역의 피어스 브로스넌의 노래솜씨는 논외. 세 아빠후보들이야 어차피 조연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저런 장면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브로스넌은… 안습이란 무슨 의미인지 절절히 보여주는 캐릭터였더라능… -_-;;;

언제 기회가 되면 원작 뮤지컬도 보고싶어지네요. 박해미여사의 맘마미아는 어땠을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영화의 멋진 풍광도 좋았지만, 화려한 조명과 라이브 댄스로 이루어진 무대는 어떨까 보고싶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라이브로 아바(ABBA)의 멋진 노래들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영화 한편 봤을 뿐인데 많은 연관상품이 떠오르다니.. 정말 성공한 마케팅이구만요~ 🙂

3 thoughts on “맘마미아

    1. philia

      가면 성진옹이 보여주는거군요. 언제 기회가 되겠죠. 기대하겠슴다 🙂

  1. sj

    당근 빠떼루 보여주지!!! 오기만 하쇼!!! (설마 진짜오는 건 아니겠지…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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