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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린 화가 르느와르展

한참을 별렀으면서도 8월 말이 다 되어서야 찾은 르느와르전 – 학생들 개학하길 기다리기도 했지만 역시 주말 오전이어서인지 사람은 꽤 있었네요. 그래도 여유롭게 전시공간을 잡아놓은터라 하나하나의 작품을 떠밀리지 않고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예전 오르셰에서 보았던 시골의 댄스를 다시 봐서 흐뭇했고 (도시의 댄스와 함께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대비가 되거든요 ^^), 피아노치는 소녀들의 다른 버전이 있다는 것도 […]

르네 마그리트展

르네 마그리트전에 다녀왔습니다. 간다간다 하다가 연장전시가 결정되고, 겨우겨우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볼 수 있었네요. 이상하게 주말마다 일이 있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평일에도 늦게까지 전시하기도 했다네요. 미리 조사해볼걸.. 그렇더라도 평일에도 한참 바빴기에 마찬가지 결과였을 수도 있겠지만요. 마지막날이라서인지 관람객은 주말’치고는’ 덜 붐비는 편이었습니다. 마그리트 정도의 지명도라면 정말 말 그대로 바글바글했을 터인데, 그동안 많이들 보시고 전시기간이 연장된 […]

남정(藍丁) 박노수(朴魯壽) 展

부인님께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화가 박노수 회고전에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는 김환기 화백. 지난번에 환기미술관에 다녀왔었죠 ^^) 원래 전시를 하는줄 모르고 있었는데 마티스展을 보러 서울시립미술관에 가보니 1층에서 박노수전을 하고 있더라구요. 며칠 전 부인님이 처가에서 가져온 박노수 화집을 본 터라 반가와하며 들어가 멋진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우창환 씨가 박노수 화백의 캐릭터를 소재로 작업한 애니메이션이 대형 스크린에 […]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

서울시립미술관의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 展에 다녀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을지로에 내려, 덕수궁 담장길을 따라 걷자니 참 오랜만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번에 온 것이 04년 가을의 샤갈전 이었으니 근 1년 반만이네요. 그동안 시립미술관은 정말 좋은 전시를 유치하는 멋진 곳으로 변모한 느낌입니다. 정동길 가로등에 걸린 전시안내문들이 뉴욕여행 때 MoMA나 MET를 연상케 하더군요. 2층과 3층에 걸쳐 상당히 많은 양의 작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