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19회 정기연주회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19회 정기연주회
지휘: 서현석

G.A.Rossini – Overture to ‘La gazza ladra’ (도둑까치 서곡)
J.Brahms – Double Concerto in A minor op.102 (Vn. 이혜정 / Vc. 김정현)

– Intermission –

L.V.Beethoven – Symphony no.3, op.55, E-flat major ‘Eroica(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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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권으로 간 공연. 지난 서울시향 공연과 같은 브람스의 더블 콘체르토가 프로그램에 있어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한번 가봤다.

아무래도 처음 생긴 구립 교향악단이라 젊은 단원들이 대다수였다. 시작할 때의 애국가 연주는 뜻밖이었고, 지휘자의 자세가 좀 고압적이랄까? 그런게 있어 보였다. 조금 불만족.

도둑까치 서곡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더블 콘체르토는 영 아니었다. 바이올린은 멋들어지게 연주하는데 박자맞추기 급급한 첼로와 완전히 따로 노는 오케스트라는 실망이었다. 첼로만 좀 받쳐줬으면 연주가 살아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마지막의 베토벤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1, 2악장이 끝나고서야 몸이 풀린듯 3, 4악장은 재미있게 들었다. 이거 연습하느라고 나머지 두 곡을 소흘히 한게 아닌가 싶기도.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악단이라 그런게 아닐까.

어쨌든, 강남 연주는 다시 가지는 않을듯. 예술의전당은 분수대에 트리장식을 해놔서 예뻤다. 트리에 분수도 뿌리면 안될까? ^^

p.s. 만삭의 여자 바이올린 단원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결단력있어보이는 스트로크! 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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